드디어 귀찮음을 이겨내고 마이크를 교체했다. 언박싱했을 때의 첫 느낌은 수많은 언박싱 자료덕분에 기대감보다는 들어있어야 할 것들이 잘 들어있구나 하는 정도에서 끝났지만, 마이크를 하드 케이스안에서 꺼내들면서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제법 이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뭐 이런 마이크의 디자인이 이전에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마이크 파우치도 좀 더 Rode NT2A의 파우치보다 더 견고한 느낌이지만 안에 넣어서 다닐 정도라기보다는 하드케이스안에 넣기전에 한번 더 감싸줄 정도의 용도겠지만 어쨌든 그러했다.
거의 9년을 동고동락했던 RODE NT2A는 온갖 습기에 겉면이 자연적인 커스텀이 되었지만 점검을 보냈을 때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었다. 스탠드에 1자형 스탠드라 마이크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꽤 넘어졌는데도 별 이상없었던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이제는 그 자리를 Townsend Labs의 Sphere L22가 넘겨받게 되었다.

데모 사운드를 참 여러개도 들어보고 플러그인에 걸어보기도 해보고 해봤지만 딱히 바로 모델링 마이크의 힘이 이런 것인가라는 것을 아는 데 있어서는 쉬운 것은 아니었다. 내 목소리가 플러그인 하나로 갑자기 아름답게 들릴리도 없고 목소리를 변조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어 특성을 바로 바로 체크할 수는 없었고, 더구나 오리지널 빈티지 마이크조차도 익숙해져본적이 없는 상태이기에 비교한다고 바로 뭔가를 깨달을 수는 없는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더욱 그러했다. 이 점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차차 느껴보기로 했다. 그냥 L22자체도 매력적인 마이크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인데, NT2A를 사용할 때에는 본 목소리가 흔히 말해 하이톤이다 보니 저음만 좀 신경쓰면 단단한 느낌으로 녹음이 된다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고 오히려 치찰음쪽을 잘 컨트롤해줘야했는데 잠깐 테스트해본 L22는 처음이니까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느낌이긴해도 그간에 내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시빌런스가 느껴지기도 하고 음역대가 좀 더 골고루 잘 들린다는 느낌이랄까. 목소리가 갖은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 싶어서 EQ로 필요한 커트외에는 최대한 보존하려고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정도면 살리고 보면 갖은 매력이 드러날 것 같은 뽕이 차오른다. 어서 빨리 제대로된 레코딩 타임을 갖고 레코딩을 진행해봐야겠다.

결론은 첫 인상은 모델링에서는 아직이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하는 것으로 이 기록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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